
안녕하세요, 도쿄새댁이에요.
오늘은 제가 한국에서 일본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일본 대기업에 입사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써보려고 해요.
일본 유학이나 취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실질적인 참고가 됐으면 좋겠어요.
일본 유학을 결심한 이유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일본 대학 진학을 결심했어요.
부모님이 어패럴 관련 일을 하셨는데, 덕분에 어릴 때부터 일본 여행을 자주 다녔어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한번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일본 대입 준비 — 한국 수험생이 알아야 할 것들
일본 대학 입시는 한국이랑 방식이 달라요.
일본대학 입시 전문 학원을 다니면서 약 1년 반 준비했어요. 일본어와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는데, 수학·사회·과학 같은 과목은 한국에서 수능 공부를 했던 덕분에 일본어 단어만 익히면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일본 대학 입시 주요 방법:
| EJU (일본유학시험) | 이과·문과 선택, 일본어·수학·과학 등 |
| AO 입시 | 자기소개서·면접 중심, 한국 수시와 비슷 |
| 일반 입시 | 각 대학별 필기 시험 |
한국에서 일본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EJU 준비가 기본이에요. 입시 전문 학원을 다니거나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는 분들이 많아요.
일본 대학 생활 — 한국이랑 이런 점이 달랐어요
대학에서는 경영학을 전공했어요. 오사카 소재 대학이었는데, 한국인 학생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영어와 일본어를 배우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었어요.
한국 대학이랑 제일 다른 점들:
학사 일정 매 학기 시험이 1번밖에 없어요. 중간고사 없이 기말 하나로 끝나는 구조예요. 그래서 학기 중에는 동아리·아르바이트가 생활의 중심이 되는 학생들이 많아요.
캠퍼스 문화 수강신청 전쟁이 없어요. 원하는 수업을 여유롭게 신청할 수 있고, 성적 외에도 출석이나 과제 비중이 큰 수업이 많아요.
일본어 실력 1학년 때는 듣기와 말하기가 조금 어렵지만, 같이 밥 먹고 술 마시고 놀다 보면 매년 놀랄 만큼 늘어있어요. 기숙사에서 1년 살면 일본어가 빠르게 느는 걸 체감해요.
학교 선택 팁 학교 커리큘럼을 꼭 꼼꼼하게 확인하세요. 저는 영국 연수 프로그램이 있는 학교를 골랐는데, 다양한 언어 환경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졸업 후 — 한국으로 귀국
일본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비자예요.
일본은 졸업 후 취업을 못 하면 체류 자격이 없어져요. 저는 졸업 직후 한국으로 귀국했어요.
졸업 후 일본에 남으려면:
- 취업이 확정된 상태에서 취업 비자로 전환해야 해요
- 졸업 후 구직 목적으로 최대 1년 체류 가능한 "구직 비자" 제도도 있어요
- 취업 비자는 회사가 스폰서가 되어 신청하는 구조예요
일본 취업을 목표로 유학을 가신다면 재학 중에 인턴십이나 취업 활동(就活)을 적극적으로 해두는 게 훨씬 유리해요.
한국 일본계 기업 → 일본 본사로 이직
한국으로 귀국하고 나서 일본계 기업에 취업했어요. 기획 업무를 하면서 일본 본사와의 미팅에 통역으로 참가하는 일이 많았어요.
3년쯤 일하다 보니 본사로 채용될 기회가 생겼고, 그 기회를 잡아서 도쿄 본사로 입사하게 됐어요.
유학 직후 바로 일본 취업한 케이스는 아니지만, 이렇게 돌아서 다시 일본으로 오는 경우도 있어요.
일본 대기업 생활 — 솔직한 이야기
도쿄 어패럴 대기업으로 입사했을 때 기대도 컸지만, 실제로 겪어보니 한국 회사와 달랐던 점이 많았어요.
아날로그 문화 아직도 도장 결재가 많아요. 서류 하나 처리하는 데 여러 사람의 도장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요. 디지털화가 많이 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종이 문화가 강해요.
연령대와 직급 문화 한국보다 평균 연령대가 높고, 위계질서보다는 연차 문화가 강한 편이에요. "실패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분위기라, 새로운 아이디어보다 안전한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정년 고용 문화 한번 입사하면 정년까지 다니는 게 기본 문화예요. 그래서인지 신입사원 퇴사율이 높은 것도 현실이에요. "이 문화에 내가 맞는가"를 입사 전에 잘 생각해보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좋은 점 대기업이라 여러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서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하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어요. 같은 회사 안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건 확실한 장점이에요.
일본 취업을 고민하는 분들께
일본 유학부터 취업까지의 루트는 사람마다 달라요. 저처럼 한국에서 일본계 기업을 거쳐 오는 경우도 있고, 졸업 직후 바로 일본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도 있고요.
중요한 건 일본어 실력과 현지 경험이에요. 재학 중에 아르바이트, 인턴십, 동아리 등을 통해 일본어로 일하는 경험을 최대한 쌓아두면 유리해요.
이 블로그에서는 앞으로도 일본에서 사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계속 써나갈게요 😊
도쿄새댁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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